룰루랩, 200억 규모 시리즈C 성공적 마무리… 후속 투자유치 이어 나갈 것
-피부데이터가 곧 바이오마커… 뷰티/헬스케어 분야 리딩 기업
-약 100만 건의 피부데이터로 글로벌 TOP 수준 재현성 확보… ‘기술격차 더욱 커질 것’
‘피부데이터 기반 AI 뷰티/헬스케어 기업’ ㈜룰루랩(CEO:최용준)은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무리하고 해외 및 헬스케어 사업 확장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는 현대차증권, SK쉴더스, 노틱인베스트먼트, 엘로힘파트너스, 어큐러스그룹, 우아한형제들 등 다수의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또 룰루랩은 설립 이후 AI 및 기술 혁신, 헬스케어 등 총 1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다수의 국책과제에 선정되면서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 유치에 리드투자자로 참여한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피부 및 얼굴 영상의 빅데이터는 다른 생체 지표들과 달리 뷰티와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면서 “룰루랩은 전세계 약 100만 건의 방대한 피부데이터를 확보하여, 이를 뷰티와 헬스케어 시장 소비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전개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라고 말했다.
룰루랩은 지난 2016년 ‘피부데이터’를 핵심 바이오 마커로 활용하여,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예측하여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비전을 품고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으로 시작해 2017년 스핀오프(Spinoff)한 기업이다. 기확보한 100만 건의 피부 데이터와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뷰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 ‘소비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피부 분석 알고리즘
룰루랩은 뷰티 섹터에 첫 발을 내딛고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LUMINI)’를 상용화했다. 루미니는 피부를 스캔해 모공, 주름, 여드름 등 10여개 항목을 7초 내외로 분석한다. 하지만 단순하게 피부를 스캔하고 진단/분석하는 기술에 그치지 않는다.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피부상태별 맞춤 뷰티 제품과 콘텐츠를 매칭 및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이다.
기업향(B2B)으로는 하드웨어 기반 제품 ▲루미니 키오스크 V2(LUMINI Kiosk V2) ▲루미니 핸디(LUMINI Handy)가 대표적이다. 국내 오프라인 뷰티 매장, 클리닉, 피부과, 에스테틱 등에 설치가 되어 있으며, 최근 인도네시아 최대 클리닉 체인 에르하(Erha), 인도 최대 화장품 제조/유통사 B.Lab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나아가 룰루랩은 오는 8월 모바일 버전 솔루션 ‘루미니 SDK(LUMINI Software Development Kit)’를 론칭한다. 루미니 SDK는 ‘뷰티’ 및 ‘리테일’ 회사들이 큰 초기 비용 없이 현 트렌드에 맞는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 제품이다. 특히 비용이 큰 하드웨어 없이도 고객사의 웹과 어플리케이션(App)에서 룰루랩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룰루랩 관계자는 “AI 기술력은 분석 정확도와 재현성이 핵심이며 이는 데이터의 양적, 질적 수준과 비례한다”면서 “당사는 양질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 다양한 변수를 제어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과 전문가들의 상시적 데이터 라벨링을 병행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고 말했다.
모바일의 경우 손떨림, 기종마다 다른 카메라 스펙으로 재현성 확보가 훨씬 어려운데 룰루랩은 모바일 측정의 한계를 커버할 수 있는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해외 2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기존 기업향 루미니 제품을 통해 인종별, 나라별 특성이 반영된 피부 데이터를 모두 확보하고 있어 세부적인 차이까지도 보정 가능한 알고리즘이 분석 로직에 포함되어 있다.
룰루랩은 기업향 비즈니스 규모를 키우는 한편, 지난 6월 교원 웰스와 손잡고 소비자향(B2C) 제품 ‘루미니 홈(LUMINI Home)’을 출시했다. 루미니 홈은 ‘스마트 미러’ 형태로 AI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가정에서도 쉽고 체계적으로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나아가 룰루랩은 하반기 자체 AI 피부 분석 어플리케이션(App)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피부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사업 비중을 점차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피부데이터와 질환지표(Indicator) 데이터 간 융합, ‘종합적인 질병 예측/관리 솔루션’
룰루랩이 추구하는 ‘AI 피부 데이터’ 활용의 핵심은 소비자가 본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뷰티에서 헬스케어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데 있다.
이에 룰루랩은 뷰티 섹터에서 전개하는 다양한 피부분석 비즈니스를 통해 전세계인들의 피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며 서비스를 전개하는 한편,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피부데이터와 만성질환 지표(Indicator) 데이터간 융합을 통해 종합적인 질병 예측/관리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룰루랩은 작년부터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피부 및 전신질환 디지털 AI 진단 솔루션 개발’을 목적으로 ‘피부진단 AI 데이터 베이스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아토피, 건선 등 피부질환 15종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같은해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에 선정, ‘기립성 또는 식후 유발성 저혈압에 대한 디지털치료기기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룰루랩의 주요 고객층인 여성이 주로 겪는 만성질환인 ‘저혈압’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당 과제는 2024년 디지털 의료기기 인증 획득이 목표다.
한편, 룰루랩은 올해 하반기 두피 케어 제품 및 서비스를 론칭, 약 4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탈모 시장에도 도전장을 낸다. 앞서 ‘루미니 스칼프’라는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두피 상태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글로벌 TOP 수준 데이터 및 AI 분석 기술력 보유, 기술 격차 더욱 커질 것
신생 기업인 룰루랩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한 바탕에는 오직 ‘피부 데이터’에 집중하여 뷰티시장부터 공략한 전략이 주요했다.
피부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예측하기 위해서는 초고도화된 AI기술 및 양질의 데이터와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룰루랩은 뷰티 시장부터 진출했으며 2017년부터 미국, 이탈리아, 싱가포르, 홍콩 및 국내외 IT, 뷰티 전시회 및 박람회 참여는 물론, 글로벌 뷰티 및 리테일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AI 기술의 고도화 및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한 룰루랩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며 글로벌 TOP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룰루랩 측은 주요 글로벌 경쟁사 대비 최소 10배 이상에 달하는 고퀄리티 피부데이터를 확보한데다, 하반기 출시되는 기업향 SDK와 소비자향 솔루션을 통해 이런 기술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룰루랩은 올해 비즈니스 모델의 추가 및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뷰티/헬스케어 시장에서 디지털라이제이션이 가속화 및 정착됨에 따라 파트너사와 사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성장 기대감은 더욱 크다. 이후 룰루랩은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2024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시리즈 C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은, 당사의 글로벌 수준 AI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을 기반으로 뷰티와 헬스케어 산업의 향후 코어가 될 피부데이터 활용성을 입증해 보인 것”이라면서 “연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하는 한편 병원과의 R&D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박차를 가해 피부 데이터 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정립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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